4월 21일 - 비커밍

skyelee 2019. 4. 23. 01:30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을 읽었다. 정치인의 아내로서, 그리고 이제는 정치인의 아내를 넘어서 스스로 많은 사람들을 움직일 있는 정치력을 지닌 사람으로서 미셸 오바마의 글은 과연 호소력이 있었다. 

 

퍼스트레이디 되기 전까지 이야기가 흥미롭다. 피아노 경연 참가해 처음으로 고장나지 않은 제대로   피아노를 보았을 충격, 프린스턴 대학교를 지원할 학교 선생에게서 너는 프린스턴 감이 아니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당혹감, 아버지와 친구의 죽음으로 기업 변호사가 아닌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나고자 했을 때의 심적 갈등,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시아버지쪽 가족이 있는 아프리카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독특한 생경함 등등이 지금 기억에 남는다.

 

미셸 오바마가 겪어온 고뇌에서 그의 평범함과 비범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그의 고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평범함이 있었고예를 들어 남의 비난에 크게 상처받는 모습, 자식들이 어찌될까 안절부절하는 모습, 커리어우먼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이것 저것 잘해내고 싶은 욕심 고뇌를 헤쳐나가며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가슴으로 감싸안고 성장하는 모습에는 그만의 비범함이 있었다. 아마 그것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그의 파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