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4월 28일 - 봄
skyelee
2019. 4. 30. 00:44
봄이 오고 꽃이 피고 날씨는 좋은데 마음이 무기력하다. 신기하게도 봄은 너무 아름다운데 몸이 나른해져서 매년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못즐기는 것 같다. 아 움직이기 귀찮다. 밖에 좀 나돌아 다녀야 겠다.
두 달전에 심었던 페투니아씨가 어느정도 자라서 좀더 큰화분으로 옮겨줘야 하는데 하기기 너무 귀찮다. 씨앗이 좋지 않은지 큰 꽃 페투니아는 싹이 거의 나지 않고 나온 것 몇 개도 몰살했다. 겹꽃 페투니아 싹은 많이 살아남았다. 꽃 이외에도 고추도 심을 예정이다. 근데 올해에는 싹들의 건강함이 예년만 못해서 여름 내내 잘 자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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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페투니아 모종을 좀더 큰 화분으로 옮겨심었더니 마음이 편하다. 30분밖에 안걸리는 걸 하기 위해 게으름부리고 망설인 시간만 몇시간은 쓴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