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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 꽃씨일상 2019. 3. 2. 08:40
3월 1일을 맞아 꽃씨를 실내에 심었다. 연중행사로 페투니아 꽃씨를 사서 실내에서 발아시켜 모종을 만들어 5월 중순이나 말경 야외에 화분으로 꽃을 심는다.
페투니아는 여름내내 꽃을 줄기차게 피울 뿐만 아니라 생명력이 아주 강해 나같은 대충대충 인간도 아름다운 꽃을 한철 즐길수 있다. 페투니아 모종을 만드는 것은 올해로 삼년째다. 제작년에는 보통 일반적인 페투니아를 심었고, 작년에는 웨이브 페투니아라고 계속 줄기를 뻗어가며 늘어지게 꽃을 피워 행잉 배스킷에 많이 쓰이는 페투니아를 심었었다. 올해에는 커다란 꽃을 피우는 페투니아 씨앗 10개와 겹꽃이 피는 페투니아 씨앗 35개들이를 구매했다.
그런데 겹꽃 페투니아 씨가 마치 흙처럼 생겼다. 색도 흙색이고 크기도 아주 작다. 씨를 심으면 손에 흙이 묻게 마련이데 결국 나중에 뭐가 흙인지 뭐가 씨앗인지 분간이 안갈 지경이 되었다. 토탈 50개정도의 씨앗을 심었는데 72개의 모종 구멍에 씨를 채웠다. 적어도 20개 정도는 흙을 심은 셈이 되었다.
흙처럼 생긴 씨앗이 조만간 아름다운 꽃을 줄기차게 피워내는 식물이 된다는 게 참 신기하다. 생각해보면 나도 맨눈으로 보이지 조차 않는 난자와 정자가 만나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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