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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 엄마일상 2019. 5. 9. 05:32
급격히 병세가 악화된 엄마. 거동 조차 못하고 아빠 앞에서 아빠를 찾았다고 한다. 내가 “엄마 내가 누구야”라고 물으니 아주 조그만 목소리로 내 이름을 말한다. 아직은 의식이 있으시다.
엄마는 15년 이상 아프셨다. 이제는 아프지 않았던 엄마의 모습이 생소할 지경이다. 근데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안좋아졌다. 의사는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이 상태로 꽤 오래 갈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최근에 친구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활동적이고 건강하시던 분인데 갑자기 암 말기 진단받으셨고 바로 돌아가셨다. 친구가 상심이 너무 크다. 최근 갑자기 병세가 안좋아진 엄마와 이미지가 교차되었다. 엄마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대해 뼈저리게 상상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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