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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4일 - 스토리
    잡학 2019. 4. 5. 06:20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Kurt Vonnegut) 스토리 구조 강연. 어제 픽사 코드에 대해 쓰면서 그의 스토리 구성에 대한 명강연이 생각났다. 유튜브에서 볼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OGru_4z1Vc

     

     

    그가 말하길 사람들이 좋아하고 큰 돈을 벌수 있는 이야기 구조는수렁에 빠진 남자” (man in hole: 좋은 시작 —> 수렁에 빠짐 —> 수렁에서 헤어나옴 —>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감)연인을 만난 남자” (boy meets girl: 보통에서 시작 —> 사랑/행복 —> 갈등/불행 —> 사랑/행복을 되찾음)이다. 스토리 라인의 기본 베이스는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구조다. 수많은 소설과 영화에서 구조를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고 만들어도 사람들이 좋아하고 좋아한다. 여기에는 누가봐도 명확한 좋은 뉴스 (올라감) 와 나쁜 뉴스(내려감) 있다.  

     

    반면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무엇인지 애매하다. 발생한 사건들이 좋은 일일 수도 있고 나쁜 일일 수도 있으며 뭐가 좋은 뉴스고 나쁜 뉴스인지는 끝까지 지나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다. 마치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사건들 처럼 말이다. 

     

    다음은 강연 내용 일부.

     

    "But there’s a reason we recognize Hamlet as a masterpiece: it’s that Shakespeare told us the truth, and people so rarely tell us the truth in this rise and fall here [indicates blackboard]. The truth is, we know so little about life, we don’t really know what the good news is and what the bad news is.”

    "And if I die — God forbid — I would like to go to heaven to ask somebody in charge up there, ‘Hey, what was the good news and what was the bad news?’"

     

    "햄릿을 명작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진실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스토리의) 오르내림안에서는 사람들은 진실을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진실은 우리는 삶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며, 우리는 사실 무엇이 좋은 뉴스이고 무엇이 나쁜 뉴스인지 알수 없다는 것이죠."

    "만약 내가 죽으면 나는 하늘 나라에 있는 담당자에게 가서 물어보고 싶어요. “이봐요. 도대체 좋은 뉴스가 뭐였고 나쁜 뉴스가 뭐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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