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3월 16일 - Algorithms to live by책 2019. 3. 18. 02:35
이 책을 쓴 Brian Christian은 컴퓨터 공학과 철학을 전공한 작가이자 시인이다 (나머지 다른 한 명의 저자는 버클리대에서 컴퓨터 인지과학을 연구하는 교수인데 Brian Christian이 주저자가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우리는 기계와 인간은 서로 대립적인 사고방식의 전형으로 바라본다. 합리적이지만 차가운 (때론 그 차가운 칼날에 날카롭게 베일 것 같은) 기계의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컴퓨터공학, 그리고 자주 비합리적이지만 따뜻한 (때론 너무 뜨거워 데일 것 같은) 인간을 설명하는 대표적 학문인 철학을 전공한 저자(게다가 시인!)라니 궁금증을 자아낸다. 컴퓨터 알고리즘이라고 하면 인간의 두뇌로는 범접할 수 없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컴퓨터 알고리즘이 해결하는 근..
-
3월 15일 - 디지털 미니멀리즘책 2019. 3. 16. 10:56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조지타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Cal Newport의 새로 나온 책이다. 그는 스마트폰은 손안의 슬롯머신이라 부른다. 마치 도박꾼이 대박이라는 쾌락을 쫓아 슬롯머신을 마구잡이로 돌리듯이 우리도 재밌는 것을 찾아 스마트폰에 중독된다. 그가 주장하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한마디로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를 추구하는데 필요할 때만 소셜미디어를 사용하자는 것이다. 그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위한 여러 제안을 한다. 다음과 같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1. 한달정도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하고 다시 사용해 본다.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경우만 사용하는 습관을 붙일 수 있게 된다고. 2. 여가시간에 할수 있는 양질의 취미를 가진다. 디지털기기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는 많은 경우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몰..
-
3월 12일 - Measure what matters책 2019. 3. 13. 23:31
John Doerr의 “Measure what matters: How Google, Bono, and the Gates Foundation Rock the World with OKRs”는 어떻게 목표를 달성하나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인텔의 앤디 그로브가 창안해서 적용한, 조직내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방법인 OKR(Objective Key Results)을 소개하고 있다. OKR은 이름에서 명확히 드러나듯 목표(Objective)와 핵심결과(Key results)로 이뤄져있다. 목표(objective)는 무엇을 성취할 것인가다. “목표는 의미있고 구체적이며 행동지향적이고 (이상적으로는) 영감을 줘야 한다. 적절히 고안되고 적용된다면 이는 불명료한 생각과 실천에 대한 예뱡접종 같은 역할을 ..
-
3월 6일 - Outer Order Inner Calm책 2019. 3. 8. 06:29
정리정돈은 힘들다. 왜냐면 정리정돈은 생각을 요구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물건을 분류하고 물건의 가치를 판단해서 보관할지 결정하고, 보관한다면 어디에 보관할지 결정해야 한다. 때론 물건들이 감정과 추억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필요없는 물건이라도 버리기가 너무 어렵다. 하지만 정리정돈은 우리 삶을 정갈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시킨다. 마음의 평화가 필요한가? 그렇다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정리정돈이다. 정리정돈은 하기 싫지만 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행복에 대한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 Gretchen Rubin이 정리정돈에 대한 책을 최근 냈다. 제목은 “Outer Order, Inner Calm.”특별히 스토리가 있다기 보다 정리정돈할 때 유용한 팁들이 나열된 책이다. 읽으면서 기억나는 것 몇가..
-
2월 24일 - The Body Keeps the Score책 2019. 2. 25. 09:25
트라우마 치료 전문 정신과 의사인 Bessel van der Kolt의 “The Body Keeps the Score”를 읽었다. “트라우마는 몸에 기록돼 있다”라고 번역해야 할까. 잘은 모르겠다. 트라우마의 환자에게는 두가지 현실이 동시에 존재한다. 지금 벌어지는 현재와 함께 공포스럽고 무력한 과거가 플래시백의 형태로 출몰한다. 트라우마의 플래시백은 그 당시가 현실처럼 생생히 재생되는 것이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생생한 감각정보가 눈앞에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재생될 뿐만 아니라, 주체할 수 없는 감정과 이에 따른 격렬한 신체적 반응도 함께 경험하는 것이다. 사실상 지금 당장 벌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트라우마는 두뇌에만 저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트라우마는 몸에 저장돼있다. 트라우마를 겪은..
-
2월 16일 - 인간 본성의 법칙책 2019. 2. 17. 05:18
나는 본성적으로 사람에 대한 의심이 별로 없어 잘 속아 넘어가는 사람이다. 나같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신뢰하므로 타인도 나에게 마음을 여는 편이다. 반면 이용당하기도 딱 좋은 습성이다. 내가 아는 한 사람은 언제나 사람의 행동에는 이기적인 의도가 있다고 본다. 그는 어떤 사람의 행동을 보든 그 이면에 타인을 조종하려는 (manipulate)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한 사람의 착한 행동을 보면 그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는 것이다. 나같은 사람은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 본성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은 철저히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의 책 “유혹의 기술 (art of seduction)"을 처음 접했었다. 나를 비롯 많은 사람들에게 ..
-
2월 10일 - 우리는 어떻게 배우는가책 2019. 2. 11. 06:57
베네딕트 케리의 “우리는 어떻게 배우는가 (How We Learn)”는 읽어가며 여러번 요약해보았으나, 다 읽고 최종 감상 정리. 우리가 배움의 적이라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 배움을 돕는 것이라는 역설에 대해 이야기한다. 1.잊어먹음 배운게 기억이 안난다. 난 역시 머리가 안좋나봐. 포기한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기억이 생생할 때가 아니라 기억이 잘 나지않을 때 그 때 다시 공부하는게 효율적이고 효과가 좋다. 저자는 심지어 “배우기 위해 잊어먹는다(Forget to learn)”고 까지 이야기한다. 배운 것이 기억이 잘 안날 때 그 때가 다시 공부할 최적기다. 기억이 생생할 땐 오히려 안하는게 시간상으로 효율적이다. 2. 다양한 환경배울 때의 주변 환경이 배운 내용을 기억해내는 것을 돕는다. 조용한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