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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24일 - The New Geography of Jobs
    2019. 7. 25. 01:43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인 Enrico Moretti “The New Geography of Jobs” 읽었다. 그는 최근 30년간 미국사회를 규정하는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지역간의 격차(The Great Divergence)”라고 주장한다. 고학력자가 많이 거주하는 하이테크 산업이 발전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과의 경제적 사회적 격차에 대한 이야기다. 

     

    미국은 1950년대 이후 제조업의 호황으로 경기성장을 이루었다. 제조업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주었고 이의 성장은 미국중산층의 성장을 이뤘다. 1978년에 미국의 제조업은 최고점을 찍고 쇠퇴해간다. 1985년이후 미국은 매년 372000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잃고 있다. 이제 미국은 10명당 1명도 제조업이 고용하고 있지 못하다. 안정적인 제조업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불안정적인인 당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다. 고등학교 졸업한 40 남자의 경우 1948년에는 시간당 8달러 임금을 벌었고 제조업이 피크였던 1978년에는 시간당 16달러를 벌었다. 현재는 시간당 14달러로 줄어들었다. 자식이 부모보다 못사는 세상이 되었고 중산층이 흔들리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겪는 현상인데  문제는 미국도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테크 산업단지여기서 하이테크 산업은 단지 컴퓨터 관련 산업만 말하는게 아니라 바이오텍, 에너지 혁신을 이끄는 신산업을 말함 발달한 도시들은 이야기가 다르다.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오스틴, 시애틀 혁신을 주도하는 하이테크 산업이 발전한 도시의 경우 산업에 종사하는 기술자들 뿐만아니라 전문직, 비전문직 조차 돈을 많이 번다. 임금 뿐만 아니다. 지역간에 수명 행복 건강 환경 범죄율 이혼율까지 차이가 난다. 어느 때보다도 어디에 사느냐가 매우 중요해졌다.

     

    하이테크 산업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가 지대하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하이테크 일자리가 하나가 늘어날 때마다 지역의 일자리가 5개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의사나 변호사, 선생 같은 전문직 직업군 뿐만 아니라 요가강사 점원 식당종업원 비전문 직업군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예를 들면 애플 쿠퍼티노 본사는 12000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지역에 6만의 추가적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추산된다. 이는 전문직 24000 아니라 비전문직 36000 포함한다.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하이테크산업이 제조업보다 고용창출 효과가 훨씬 크다. 페이스북은 단지 1500명을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고용창출의 여파는 그것뿐이 아니다. 페이스북 앱을 만드는 회사들은 최소 53000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관련 업종에는 13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하이테크산업은 보통 제조업보다 페이가 좋은 직업 만들어 낸다.  뿐만 아니다. 하이테크기업들은 함께 모여 단지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고 관련 업종과 이코시스템을 만들어 공생한다. 게다가 지역의 전문직들마케팅회사, 로펌, 디자이너 고용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식당 세탁소 이발소 비전문직 일자리도 창출한다. 예컨대 시애틀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보잉보다 실제 고용하는 직원수는 절반에 불과하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크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시에틀로 옮겨오기전까지는 시애틀은 제조업이 저물어가는 도시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곳에 정착함에 따라 아마존 인터넷 기업 뿐아니라 많은 소프트웨어 관련 업종들이 몰려있는 하이테크 단지를 형성하며 지역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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