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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9일 - Everything in its place
    2019. 5. 30. 06:49

     

    "Everything in its place"는 유명한 신경과 의사이자 작가인 올리버 삭스의 유작들을 모은 책이다. 올리버 삭스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책임은 분명하지만 다소 초고를 모아놓은 듯한 느낌이다. 좀더 자세한 설명이나 재미있는 예시가 추가되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고, 결론 비슷한 것 없이 갑자기 끝나는 글도 있었고, 아직 정돈되지 못한 아이디어를 늘어놓은 같다고 생각되는 부문도 있었다. 하지만 그의 엄청난 지적 관심사와 멈추지 않는 호기심을 엿보기에는 충분했다. 이번 책에서는 그의 전공분야인 뇌과학, 정신질환 뿐만 아니라 수영, 화학, 독서, 동식물, 과학사, 철학, 음식, 정원 대한 그의 생각과 경험을 들을 있다. 평생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으로 살아온 사람 같다.

     

    뭐니뭐니 해도 그의 글의 매력은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 어린 시선일 것이다. 그는 정신질환을 불쌍하거나 두렵고 혼란스러운, 비정상인 것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인간의 뇌가 발현되는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서 인간과 자연, 나아가 마치 우주의 신비마저 엿볼수 있는 현상으로 바라보는 같은 느낌을 준다. 책에도 뚜렛 광기 발작 정신신경질환 뿐만 아니라 딸꾹질, 노화, 보편적 현상, 나아가 종교적 신비 체험에 이르기 까지 그의 신경학적 해석을 들을 있다. 

     

    가장 재밌었던 글은 신경질환과 꿈의 연관성에 대한 . 치매나 파킨슨 편두통 신경질환을 앓는 환자에게서 꿈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그는 꿈과 신경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현재에는 거의 없으나 이에 대한 연구가 있으면 신경질환을 보다 빨리 정확하게 진단할지 모른다고 주장한다. 꿈은 무의식을 반영하기에 의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신체나 신경의 변화를 좀더 빨리 알아챌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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