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월 22일 - EMDR
    잡학 2019. 2. 23. 16:02




    Bessel van der Kolt “The Body Keeps the Score” 중에서 나오는 트라우마 치료법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이다. 방법은 트라우마 환자가 고통스런 트라우마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치료사의 지시대로 빠르게 양옆으로 눈을 움직이는 것이라 한다


    마치 속임수같이 단순해 보이는 테크닉이 트라우마같이 고치기 어려운 고통을 치료한다는게 믿기지않고 아직 효과가 있는지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방법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데. 실제로 많은 트라우마 환자들이 치료를 통해 고통스러운 기억을 좀더 담담하게 처리하는 법을 배운다고 한다. 나는 이전에 앤드류 솔로몬의 우울증에 관한 noonday demon에서 먼저 치료법을 처음 들었는데 책에서도 EMDR 우울증을 치료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어떤 이는 빠른 안구 운동을 하는 램수면과 비슷한 효과라고 주장한다. 램수면기간동안 두뇌는 기억을 편집하고 저장하는데, EMDR 빠른 안구 운동이 램수면처럼 트라우마의 경험을 일반적 경험처럼 처리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예전에 읽었던, 잔인하고 끔찍한 트라우마적 경험을 하고 난뒤 바로 테트리스같은 시각적으로 몰입하는 게임을 하면 트라우마 플래시백을 줄일 있다는 연구가 떠올랐다. 트라우마경험은 보통 시각적 감각이 생생하게 저장돼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이 자꾸 떠올라 괴롭힌다. 그런데 트라우마 경험후 테트리스를 하면 두뇌가 테트리스의 시각정보를 처리 하느라 트라우마 경험을 저장과 재생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트라우마의 경험이 떠오를 때마다 한번 빠르게 눈을 양옆으로 왔다갔다 해봐야 겠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잡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8일 - optimal stopping  (0) 2019.03.09
    3월 7일 - Don't break the chain  (0) 2019.03.09
    2월 19일 - 아침  (0) 2019.02.21
    2월 18일 - vocabulary  (0) 2019.02.19
    2월 9일 - Open palm, open mind  (0) 2019.02.1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