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 daily cycle

하루를 어떻게 설계하는게 좋은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네 명중 세 명 — 아침형 인간과 보통 사람들) 하루를 정점-바닥-회복의 사이클로 산다. 아침에는 점점 기분이 좋아져 11시-12시경 정점을 찍고, 1-2시에서 4-5시경 오후에 바닥을 치고 이른 저녁 경에 다시 기분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은 사이클이 좀 더 이르지만 패턴은 비슷하다.) 그래서 많은 예술가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창작을 하고, 오후에는 산책을 하거나 쉬고, 저녁식사 전까지 다시 창작을 하는 라이프 사이클을 탄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일은 가장 정신이 또렷한 아침에 한다. 특히 분석적 사고를 요하는 일이나 중요한 결정을 아침에 한다. 그리고 인터뷰 등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하는 일도 오전에 한다.병원에 갈 때 의사들이 가장 정신이 또렷할 가능성이 높은 아침에 간다. 실제로 듀크대 연구에서 병원에서 마취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오전 9시에 1 퍼센트라면 오후 4시에는 4.2 퍼센트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가 바닥인 오후엔 잠시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낮잠은 짧게 10-20분정도만 잔다. 너무 많이 자면 기분이 더 쳐진다. 팁은 25분쯤 타이머를 맞추고 자는 것. 핑크에 따르면 낮잠 자기 전 카페인을 섭취하고 자고 일어나면 더 개운하다든데 글쎄…

오후나 저녁에는 분석적인 일보다는 창조적일은 한다. 너무 정신이 또렷하거나 집중된 상태에서는 창조적인 영감이 잘 안떠오른다고 한다. 약간 정신이 산만한거 같을 때 머리 속에서 새로운 생각이 더 떠오른다. 

그리고 재밌는 것은 사람들은 오전에는 좀더 도덕적이고 오후에는 도덕적으로 좀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오후에는 아무래도 정신이 멍하니까 거짓말도 좀더 하고 속이고 그런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정점(아침)-바닥(오후)-회복(저녁) 그런 것은 아니다.  야행성인 사람들(4명중 한명꼴)은 정반대의 사이클로 산다. 이들은 회복(아침)-바닥(오후)-정점(밤)의 사이클이라, 그들은 야밤에 가장 정신이 선명하다. 중요한 결정이나 분석적인 일은 밤에 하는게 좋다.

Daniel H. Pink의 “When: The Scientific Secrets of Perfect Timing”을 읽고 재밌는 부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