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일 - 비극과 희극단상 2019. 3. 4. 01:06
Tragedy is the shattering of the forms and of our attachment to the forms; comedy, the wild and careless, inexhaustible joy of life invincible.
신화학자 조셉 캠벨의 “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에서 나오는 문구중 하나다. “비극은 형상과 형상에 대한 우리의 애착이 부서지는 것이며, 희극은 야성적이고 무분별한, 끊임없이 솟아나는 무적의 삶의 기쁨이다.” 한번 읽고 머리 속에 잊혀지지 않는 문구중 하나다.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비극은 우리의 꿈이 산산히 깨지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 또는 성공에 대한 상은 언젠가는 깨지게 되어 있다. 언제 깨지느냐에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뿐이다.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었던 사람도 죽음의 순간에 이 모든 게 사실 덧없었음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
비극의 원인은 결국 삶의 희극적 요소 때문이다. 삶에 가득한 희극 에너지는 주체할수 없이 넘쳐나다보니 우리가 소중하게 간직하고 키워나가는 꿈도 분별하지 않고 결국 꿈은 산산히 부서진다. 희극적 세상은 비극으로 가득차 있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1일 - 두 달 소감 (0) 2019.04.01 3월 31일 - 운명 (0) 2019.04.01 3월 28일 - 메타명상 (0) 2019.03.29 3월 24일 - 마음이 무거운 날 (0) 2019.03.25 2월 27일 - 짧은 소감 (0)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