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3월 30일 - On Writing
    2019. 3. 31. 02:14

     

    소설가 스티븐 킹의 “On Writing: A Memoir of the Craft” 읽었다. 기억나는 몇가지를 적어본다.

     

    1. 사람은 천성이 이야기꾼이다. 사실 나는 스티븐 킹의 소설은 하나도 읽어봤다. 나는 픽션보다는 난픽션을 주로 읽고 픽션을 읽는다해도 공포물은 싫어한다. 하지만 난픽션인 책을 읽으면서도 주변에 둘러앉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이야기꾼에게서 흥미있는 뭔가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써서 친구들에게 팔았고 때문에 선생들에게 경고를 먹기도 했다.

     

    2. 스티븐 킹이 생각하는 글쓰기는 발굴이다.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창작이 아니라 존재하지만 깊이 파묻혀 드러나지 않은 것을 최대한 모양 그대로 살려서 되살리는 발굴이다. 내 상상력이 보여주는 진실을 조심스럽게 부서질라 정성들여 되살리는 것이. 멋있게 보이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 만들어 내지 말고 안에 있는 깊이 감춰진 것을 정성을 다해 발굴해라.

     

    3. 그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이야기를 쓴다. (작가가 되기 원하는 사람은 정해진 시간에 반드시 문을 닫고 매일 천자 정도 써보라고 그는 조언한다) 시간은 반드시 문을 닫고 자신만의 상상의 나라로 들어간다. 어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이야기가 완성될 때까지 하루도 쉬지않고 말이다. 하루라도 쉬면 작가에게 이야기는 생생한 실제가 아닌 그저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등장인물도 살아 숨쉬는 인간이 아니라 그저 등장인물이 되어 버린다. 마치 밤에 꿈나라에 들어가듯 글쓰기 시간에는 방문을 닫아 세상과 단절하고 온전히 자신의 상상의 나라로 들어간다고. 

     

    4. 초고는 문을 닫고 혼자 완성하고 퇴고는 문을 열고 사람들에게 조언을 받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없고 사람 마다 의견 역시 다르다. 이럴 이상적 독자 명을 설정하고 (스티븐 킹에게는 그의 아내다) 이상적 독자 명을 만족시키는 선택을 한다.

     

    5. 스티븐 킹이 생각하기를 못쓰는 사람이 글쓰기를 훈련한다고 글을 어느 정도 있게 되진 않는다. 글을 쓰는 사람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대문장가가 되진 못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글을 있는 사람이 부단히 노력을 하면 쓰게 수는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 역시 기억에 남는다. “Writing is magic, as much as the water of life as any other creative art. The water is free. So drink. Drink and be filled up.” 글로 먹고 살수 있을 만큼 돈을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글쓰기는 행위만으로도 삶을 지탱하고 풍요롭게 하는 생명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 15일 - Elastic  (0) 2019.04.16
    4월 5일 - Say What You Mean  (0) 2019.04.06
    3월 20일 - Atomic Habits  (0) 2019.03.20
    3월 16일 - Algorithms to live by  (0) 2019.03.18
    3월 15일 - 디지털 미니멀리즘  (0) 2019.03.16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