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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 Say What You Mean책 2019. 4. 6. 01:53
Oren Jay Sofer의 “Say What You Mean”을 읽었다. 이는 불교 명상으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다룬 책이다. 그가 주장하는 효과적인 평화적 커뮤니케이션(nonviolent communication)의 원칙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 Lead with presence : 상대방의 말과 감정, 행동, 나의 말과 감정, 행동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온전히 집중한다.
- Come from curiosity and care : 호기심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화한다.
- Focus on what matters : 우리가 대화하는 이유는 필요, 욕구, 또는 원하는 바(needs)가 있어서다. 서로 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서로 그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방법을 대화를 통해 찾아나간다.
이 책에서 재밌었던 것은 대화 중 느끼는 감정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의 문제였다. 평화적 대화라면 나의 감정을 억누르고 얼굴에는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최우선으로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는 평화적 대화의 길이 아니다.
그대신 이 책은 감정이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면 감정은 우리의 감춰진 욕구와 필요가 드러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화 중 화가 났다면 화를 무시하고 억누르거나 상대방을 비난하며 분출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화가 났음을 알아차리고 나의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기에 화가 났는지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대화로 그 욕구를 해결하고 충족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상대방이 화를 내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의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인지에 집중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
사실 말은 쉽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의 명상과 대화 훈련이 필요하다. 왜냐면 우리 두뇌의 디폴트 상태는 자신의 감정 상태에 따라 상대방을 이미 규정해 놓고 떠오르는 생각을 자동적으로 말하고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디폴트 상태를 끄고 새로운 열린 대화 모드를 천천히 의도적으로 배워나갈 때 대화를 통한 평화적 문제해결이 가능하다. 평화의 길은 어렵고 험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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