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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 labeling잡학 2019. 5. 9. 05:26
감정에 이름붙이기 대화법 labeling. 인질범을 상대하는 FBI 협상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좀더 속깊은 대화를 하기 위해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Chris Voss의 “Never Split the Difference”의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상대방이 기분이 안좋아 보인다면.
“기분이 안좋아 보이네.”조용히 기다린다. (보통 상대방은 뭐라도 이야기 한다.)
여기서 하면 안되는 것 두가지.
1. “기분이 안좋아 보이네.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던거야? 그 상사가 또 머라고 한거야?”
그냥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내가 생각하는 짐작이나 이유를 늘어놓지 않는다. 여기서 조용히 기다리는게 핵심. 상대방이 스스로 말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2. “내가 보기엔 너 기분이 안좋은 것 같아.”
나를 강조하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닫아버리게 할 수 있다. 대화를 상대방에 초점을 맞춘다.
만약 상대방이 기분이 안좋지 않다고 하면?
“아 그래? 그냥 그래 보인다고.” 하면서 넘기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 보이네." "한 것 같네" "..처럼 들리네." It seems like...., it looks like..., it sounds like... 같은 표현을 써서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넌지시 이야기 하는 것. 그리고 상대방이 말할 수 있도록 조용히 기다리는 것.
이와 함께 써먹을 수 있는 또 다른 기법은 미러링. 상대방의 응답의 일부를 따라하는 것.
상대방이 대답을 하면.. 예컨데
"상사한테 혼났어. 한달 전에 시작한 일이 잘 안됐거든."
"한달전?"
이 기법은 미러링이라고 상대방의 대답을 반복하여 적극적으로 듣고 있음을 보여주고 상대방이 계속 이야기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이름붙이기(labeling)와 상대방의 응답 따라하기 (mirroing)를 통해 상대방의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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